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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Life

[Life] 클릿슈즈, 클릿패달 개봉기 – 시마노 SH-M077 MTB 슈즈, 시마노 PD-M540 클릿 패달

지난주에 지른 따끈 따근한 물건이다.

 

클릿이 필요한가….대부분의 글은 평속을 높이고 업힐(오르막)을 좀 더 수월하게 한다라고 되어있다.

 

자세교정의 효과도 있다고 한다.(무릎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

실제로 그런가…….그렇더라.

 

로드용 파나레이서 t서브를 다시 끼우면 평속을 5Km/h 는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평속을 5km/h 높이고..업힐을 좀더 편하게 올라가기 위해 그 비싼 클릿 슈즈와 클릿 패달을 사야하는가..

 

클릿 패달을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정말 비싸다.

 

자전거 산지 얼마 안대서 잘 알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데, 가격은 높고,

 

난 위와 같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MTB인터넷 카페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지르고야 말았다…..흑

 

우선 클릿 패달 시마노 PD-M540

 

아이폰으로 찍는거라..당연히 화질은 좋지않다.

 

MTB 클릿 슈즈와 최고의 궁합이라고 한다.. 찾아보니 더 비싼 클릿 패달도 있었고, 싼 것 들도 있었다.

 

꽨 오래 자전거를 탓고, 왠만한 중고 중형차 정도의 MTB를 소유한..분께 물어보니, 더 좋은 것도 필요 없고, 더 싼 것은 사지마라는 조언에 바로 구매했다.

 

이건 MTB카페에서 산 것은 아니고, 다른 사이트에서..가격은 5만원대…ㅠ

 

그리고..클릿슈즈 SH-M077






봉지에 들어있는 클릿을 슈즈의 밑바닥과 연결하고..방수용 스티커를 붙이고 깔창을 깔면 댄다.

 

가격은 6만원대 중반…ㅠ



 

패달과 클릿 모두 고급의 제품은 아니지만, 가격도 만만치않다.

 

하지만 적당한 가격(?)에 클릿을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큰맘 먹고 질럿으며, 후회……한다..ㅜㅜ

 

후회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닌…나에게는 너무 위험하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샾에 가서 패달을 교체하고, 클릿 슈즈를 신고 탓는데….출발 후 2분만에 1빠링을 완성했다…..ㅜ

 

넘어지는 건 한 순간이다. 그리고 쪽팔림은 길다.

 

클릿을 사용할 때 넘어지는 이유는 크게 2가지라고 한다.

 

  1. 클릿의 존재를 깜빡
  2. 클릿이 안빠져서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이유들인가.

 

클릿패달에서 슈즈를 빼기위해서는 발목을 뒤틀어야 하는데(발꿈치를 바깥쪽으로) 이게 익숙하지 않으면 발목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이 움직인다…난 그렇게 넘어 갔다, 왼발은 클릿에서 발을빼서 땅을 디디고 있었고…오른발도 빼볼려고..하다가…보니

 

길거리에 처박혀 있었다.

 

3빠링을 해야 클릿에 적응 된다고 하는데…..과연 3빠링 후에도 급박한 순간에 클릿을 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진심으로 ㅜ

 

클릿을 장착 후 인도는 너무 위험했다. 클릿 착용전에는 보이지 않던, 아니 인지하지 못했던 수많은 것들이 변수로 다가 왔고…

 

그때마다 이번에는 클릿이 빠질까? 이번에는 클릿을 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 머리속에 맴돈다. 은근 스트레스 장난아니다.

 

아직은 빼는 동작이 익숙하지 않아서..정말 무섭다….과거 처럼 마구마구 인도와 도로를 넘나들며(?) 달리다가 서고 싶으면 서고…이런 것은 이제 한동안은 불가능 하다..분명

 

하지만..클릿에 적응하기위해 그 뒤로 제법 긴 거리를 업힐 포함해서, 라이딩을 했는데, 확실히 패달을 당기는 동작을 의식적으로 하게되면, 좀 더 라이딩이 수월했던 것 같다.

 

이제 클릿을 끼고 빼는 순발력과, 무의식적으로도 당기는 패달링을 함께하는 연습만이 남았다…

 

정말 두렵다.